남사당이란?

우리는 일반적으로 연희(演戱)를 그저 하나의 여흥 수단으로 넘겨 버리는 옳지 못한 습성을 갖고 있다. 예술을 생활을 떠난 관념의 소산으로 아는 인습이 조선왕조의 폐쇄적 도악사상 (道樂思想)등으로 하여금 더욱 고질화 시키는 역할을 해 온 것 같다. 도악적 심미욕 (道樂的 審美欲)의 노예가 되어 민중의 생활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그 함수 관계를 차단하며 다분히 통치 권력의 지배수단으로 발아(發牙)한 향락적 예술형태와는 달리, 오히려 이들과 대립 관계에 서면서 이 땅의 원초적 민주평등사상 (民主平等思想)을 바탕으로 한 민중예술 (民衆藝術)로 부각되어 나타난 것을 남사당놀이로 보는 것이다.

남사당패란 우리의 오랜 역사에서 민중 속에서 스스로 형성, 연희되었던 유랑예인집단 (流浪藝人集團)을 일컫는 것으로 그 배경은 말할 것도 없이 민중적 지향을 예술로써 승화하여 온 진보적 구성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반인적 자연(反人的 自然)과 인성(人性)에 대한 대립적 존재로서 민중의 생활사 (生活史)와 같은 맥락을 갖는 것이다. 그들의 형성배경에 대함 사소한 부정적 異見들은 가시덤불의 민중사를 통찰해 보면, 뜨거운 애정으로 감싸질 화사첨족 (畵蛇添足)에 불과한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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