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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회를 일컫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사회라 하고 그 속에 존재 하는 문화를 대중문화라고들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알고 있는 상식적인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표면적인 관찰에 비롯된 표현에 불과하다.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중은 차별성을 축으로 다수가 움직이는 세분된 사람들로 분화되었다. 즉 이러한 상황을 ‘대중’이라는 개념에서 ‘분할된 대중’, 곧 ‘분중’이라는 개념으로 등장시킨다.
이런 분중의 탄생은 사회, 경제, 정치적 분야를 막론하고 문화, 유행의 온갖 심리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가한다. 이러한 현상을 일본 소비자들의 입장과 더블어 접근해 보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일이 그리 쉽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만들면 무조건 팔린다’는 개념에서 보다 다차원적인 의식구조가 요구되기 시작한다. 소비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비한다는 것 자체가 남들과 같은 필요에 의해 시도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소비를 지향하게 된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선호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뚜렷해진다. 개성시대라는 타이틀을 두고 유행의 주기는 점차 짧고 소형화되기 시작하며,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따른 세분화된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생산자- 유통- 소비자로 정보가 흘렀던 대중시대에 비해 정보의 흐름이 역전하는 분 중 시대는 누가 정보를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냐에 따라서 정보 전달자의 우위성은 상실된다. 그리고 정보의 선택 기준도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세분화한 기호 집단이라고 할 분중을 누가 포착하느냐는 생산자나 판매자가 소비자에 대해 얼마만큼의 세분화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느냐라는 의미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중시대에서의 마케팅이란 극단적으로 말하면 동일한 상품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판다는 것에 치중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생산, 유통, 판매의 어느 부문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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