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꽃씨가 자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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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꽃씨가 자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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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2.12.03 등록일 200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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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었을 때, 하오의 늦여름 햇살이 마당을 비추고 있었다. 비가 많았던 올 여름, 오랜만에 내리쬐는 햇살이 그 분결 같은 빛을 퍼뜨리며, 외할머니가 가꾸어 놓으신 마당의 꽃들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과꽃,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거기 순지의 얼굴이 있었다. 크고 화려한 서양 꽃들이 아닌, 정겹고 뿌리 깊은 우리의 꽃들처럼 순하고 애틋한 순지의 눈망울이.
여름방학이 되어서도 학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때, 부모님의 특별한 배려로 며칠 간 외가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모처럼 가방에 영어 수학이 아닌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넣어 왔다. 그리하여 나의 외가에 순지도 함께 데려온 것이었다.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못지않게 몸과 마음마저 점차 서구화되어 개인주의로 치닫고 있는 이때, 이 책에서 만난 순지는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주변의 내 친구들을 둘러보아도 순지처럼 가족을 위해 순수하게 헌신하는 친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오래오래 시들지 않는 맨드라미를 닮고 싶다던 순지는 지금 어디에선가 흔들림 없이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대문을 밀치고 나서면 순동이와 순달이의 손목을 잡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순지를 만날 것만 같다.
이 책에서 중학생인 순지가 감당해 나가야 하는 현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겹고 비참하다. 한 가족에게 불행은 어쩌면 이리도 끊임없이 질기게 찾아올 수 있을까. 하지만 순지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밥이 끓는 냄새를 맡으며, 그 가장 기본적인 생의 냄새에 기대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순지는 가난하지만 그런대로 단란한 가정에서 엄마, 아빠, 동생 순동이랑 살았다. 알뜰한 엄마와 가끔 튀김 닭도 사다 주시는 아버지, 자장면을 먹으러 가는 외식, 여느 집처럼 조촐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은 아버지의 실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생계를 위해 파출부 일을 다니던 엄마가 갑작스레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후유증으로 엄마는 실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도 무반응인 채 하루하루 넋을 놓고 있던 엄마는 어느 날 병원 옥상에서 결국 몸을 날려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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